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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탐지기는 얼마나 정확할까: 사람이 쓴 글이 AI로 나오는 이유

AI 탐지기의 숫자는 판결이 아니라 추정입니다. 탐지기가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지, 왜 사람이 쓴 글도 AI로 나오는지, 결과를 받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카피휴먼 편집팀2026.10.28읽는 데 6분

탐지기는 무엇을 보나

AI 탐지기는 글을 쓴 사람을 직접 알아내지 못합니다. 대신 AI가 쓴 글에 자주 나타나는 특징, 곧 다음에 올 단어가 얼마나 예측하기 쉬운지, 문장 길이가 얼마나 고른지, 정해진 표현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를 보고 확률을 추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글이라도 검사기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탐지기도 틀립니다

오픈AI는 2023년 1월 AI가 쓴 글을 가려내는 판별기를 내놓았다가, 같은 해 7월 정확도가 낮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내렸습니다. AI를 만든 회사도 AI가 쓴 글을 안정적으로 가려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023년 발표한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AI 탐지기 7개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토플 에세이를 넣었습니다. 탐지기들은 이 에세이의 61.22%를 AI가 쓴 글로 판정했고, 91편 가운데 18편(19%)은 7개 탐지기 모두가 AI로 판정했습니다. 적어도 하나의 탐지기가 AI로 본 에세이는 89편(97%)이었습니다. 반면 미국 중학생 에세이는 거의 정확하게 사람 글로 판정했습니다. 어휘가 단순하고 문장이 정형화된 글일수록 AI로 오판되기 쉽다는 결과입니다.

그래도 대학은 검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정확도의 한계와 별개로, 국내 대학가의 AI 검사는 늘고 있습니다. 무하유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카피킬러 캠퍼스를 쓰는 학생 한 명이 제출 전에 다시 검사한 횟수는 2026년 4월 평균 10.7회로 1년 전 6.6회보다 늘었고, 학생 자가점검 문서 가운데 AI 작성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온 문서는 38%로 1년 전 27.7%보다 많아졌습니다. 2026년 7월에는 서울대 한 전공과목에서 수강생 62명 가운데 36명이 과제에 AI를 쓴 것으로 드러나 적발된 학생이 D- 학점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탐지기가 완벽하지 않아도 결과가 평가에 쓰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출 전에 내 글이 어떻게 읽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사람 글이 AI로 나오는 경우

  • 정형화된 학술 문체: 정해진 형식과 표현을 따르는 논문 문장은 사람이 써도 AI 문체와 닮습니다.
  • 번역한 글: 영어 자료를 옮긴 문장에는 번역투가 많이 남습니다.
  • 여러 번 다듬은 글: 맞춤법 검사기와 문장 교정 도구를 거치며 문장이 지나치게 매끈해진 경우입니다.
  • 짧은 글: 문장이 몇 개 없으면 판단할 근거가 적어 결과가 크게 흔들립니다. 카피휴먼은 빈칸을 뺀 60자 미만은 판정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받았을 때 할 일

  1. 숫자보다 근거를 보세요. 어떤 문장이 왜 걸렸는지 확인하면, 고칠 문장과 억울한 문장이 나뉩니다.
  2.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세요. 고치기 전과 후는 같은 검사기로 재야 비교할 수 있습니다.
  3. 초안과 작성 기록을 남기세요. 한글 · 워드 파일의 이전 버전, 메모, 자료 정리 파일은 직접 썼다는 것을 보여 주는 가장 좋은 근거입니다.
  4. 제출처의 기준을 확인하세요. 학교와 기관마다 AI 활용을 허용하는 범위와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출처: Stanford HAI, AI-Detectors Biased Against Non-Native English Writers (2023.5.15) · Search Engine Land, OpenAI's AI Text Classifier no longer available due to 'low rate of accuracy' (2023.7) · 유니콘팩토리 (2026.5.26) · 세계일보 (202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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